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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베스 번역본의 짧은 감상

멕베스 (문예세계문학선) 를 읽었다.

책을 보기전 패스밴더가 출연했던 영화를 이미 보았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엔딩 만큼은 영화의 각색이 훌륭하다.

주석이 굉장히 많아서 읽는 흐름이 끊긴다. 한 페이지에 주석이 두세개는 나오는데, 해설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까지도 덧붙여져있다.

은유와 시대상을 분석하면서 읽는 사람에게는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작가와 주변 시대상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쥐어주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주석만으로 이미 해설이 충분하다 느껴지는데, 그 뒤에 또 해설본이 따로 붙어있다.

하지만 책의 흐름과 간결한 문장의 강인함을 좋아한다면 다른 번역본을 찾는게 좋겠다. 단문과 단어로 읊는 문장을, 복문이나 평문으로 풀어 번역하고, 한자어가 워낙 많아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