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내가 보는 세상

위대한 반항아를 생각하며

누군가가 부당하게 모욕당하는 일은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버린다. 나도 그렇다. 더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에, 나 자신에 관한 모욕조차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경받아 마땅한 한 사람이 모욕당하는 일은 참기 힘들다. 지금의 나에 대한 모욕은 견딜 수 있지만, 내가 되고자 하는 모습에 대한 모욕은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잠을 이루기 힘든 날이다.

오늘 누군가가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올렸다.

“천재 컴퓨터 해커가 있었는데, 불법 해킹으로 수백만 논문을 다운로드해서 배포하려고 하다가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 시달리다가 우울증에 자살했다.”

최악의 요약본이다. 그 아래에는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그의 도둑질을 비난하는 코멘트가 가득했다. 겨우 인터넷의 글이다. 하지만 그딴 취급을 받아선 안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대한 반항아를 싫어한다. 위대한 사람의 용기는 겁쟁이들의 비겁함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에런 스워츠는 인터넷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람 중 한명이다. 그는 돈이 아니라 내면의 신념으로 움직였다. 인터넷의 모든 정보는 무료로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그를 죽게 했다.

21세기 인터넷과 자유는 에런 스워츠 같은 반항아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체 게바라. NWA. 스티브 잡스. 에런 스워츠. 아무리 노력해도 그런 위대한 반항아들의 용기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그들을 따라갈 수 없으니 그저 최대한 노력할 뿐이다.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없지만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일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다.

자신에 대한 모욕은 개인적인 일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에 대한 모욕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 된다. 순수한 영혼의 아름다움에 눈물흘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위대한 영혼은 자신이 추구하는 더 나은 자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다.